영화와 오페라의 운명적 만남! 걸작 속에 녹아든 아리아의 외침!

『영화와 오페라』는 주옥 같은 아리아들이 수작으로 평가받는 멜로드라마 영화 속에서 어떻게 이용되었는지를 살펴본다. 금기와 사랑을 둘러싼 멜로드라마의 다양한 모습을 통해 영화가 오페라를 어떻게 이용했는지, 스크린에서 영원한 생명력을 얻는 오페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곳곳에 영화장면을 삽입하고 해설하였다.

여기 등장하는 오페라는 주로 이탈리아의 베르디, 푸치니, 모차르트, 독일의 바그너가 쓴 작품들이다. 이들이 많이 다루어진 이유는 이탈리아와 독일이 대표적인 오페라 국가이고, 가장 대중과 소통 가능성이 높은 음악인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독일의 성스러운 낭만주의적 오페라와 이탈리아의 세속적인 멜로드라마 오페라 사이의 차이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가수는 마리아 칼라스, 감독으로는 루키노 비스콘티의 작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그 외에 왕가위의 〈2046〉, 게리 마샬의 〈귀여운 여인〉, 로베르토 베니니의 〈인생은 아름다워〉 등의 작품도 소개하였다. 오페라가 영화에 활용된 양상, 감독들의 작품 세계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그가 작업했던 오페라의 제작 환경까지 파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