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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흔적 사이를 걷다 : 사라져가는 농촌문화유산을 찾아서
추억과 흔적 사이를 걷다 : 사라져가는 농촌문화유산을 찾아서 / 김봉아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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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흔적 사이를 걷다 : 사라져가는 농촌문화유산을 찾아서
자료유형  
 단행본
 
190130012526
ISBN  
9791186959060 03980 : \15000
KDC  
520.9-4
청구기호  
520.9 김656ㅊ
저자명  
김봉아
서명/저자  
추억과 흔적 사이를 걷다 : 사라져가는 농촌문화유산을 찾아서 / 김봉아 지음
발행사항  
서울 : 책넝쿨, 2018
형태사항  
300 p : 천연색삽화 ; 22 cm
키워드  
추억 흔적 농경문화
기타서명  
사라져가는 농촌문화유산을 찾아서
가격  
\15,000
Control Number  
yscl:142267
책소개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해간다. 누군가 붙잡지 않으면 많은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것만 같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는 대표적인 곳이 농촌이다. 농촌의 전통은 효율의 논리에 밀려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한 채 빠른 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몇 십 년 전만 해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농촌에 살았고, 농촌에 존재하는 많은 것들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농촌의 자원은 대부분 생명 유지에 필요한 먹거리 생산과 연관된 것들이어서 더 소중하게 여겨졌다.

그런 자원들을 변화에 따라가지 못한다는 이유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완전히 폐기해버려야 하는 것일까? 생산성이 낮은 다랑논이나 정미소, 대장간 같은 곳들은 현대사회에서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없는 것일까?

논, 밭, 숲, 담, 둠벙, 도랑, 저수지에서
물레방아, 대장간, 양조장, 담배굴까지
우리 농촌 마을은 모두 박물관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라져가는 농촌의 자원을 하나하나 찾아보기로 했다. 농업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역사적·문화적·경관적으로 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20곳을 ‘농촌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둘러봤다. 에 ‘농촌문화유산 답사기’라는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하면서는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하고 호기롭게 선언하기도 했다.

먼저 청산도 구들장논, 제주 밭담, 담양 대나무밭, 금산 인삼밭, 하동 전통차밭 등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곳들을 살펴보았다. 둠벙·물레방아·정미소·대장간·담배굴 등 농업 생산을 위해 어느 지역에나 있었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힘든 곳들도 다뤘다. 또 방치돼 있다가 새로운 쓸모로 거듭난 양곡창고 등을 둘러보며 농촌의 자원이 나아갈 방향도 모색했다.

저자는 찾아본 곳들을 생산부터 가공까지 농사일의 순서에 따라 배열했다. 1장은 논, 2장은 밭, 3장은 나무와 숲, 4장은 수리시설, 5장은 가공·보관시설로 구성했다. 어느 장, 어느 꼭지를 먼저 읽어도 좋지만, 처음부터 차근차근 책장을 넘기다 보면 논과 밭에서 시작해 숲과 물을 지나 사람과 마을로 돌아가는 저자의 여정과 함께 호흡하는 느낌이 들 것이다. 또 각 꼭지의 마지막에는 해당 유산과 관련된 주변 볼거리나 먹거리도 함께 소개했다. 독자들이 이 책을 길라잡이 삼아 농촌문화유산 답사를 떠날 때 긴요한 여행 정보가 될 것이다.

이 책은 2016~2017년 에 연재된 내용을 수정?보완해 엮었으며, 일부는 새롭게 취재했다. 그만큼 내용이 풍성해졌고, 현장사진도 충실히 실어 자료적 가치 또한 크다.

하지만 행간에 주의를 기울이면, 신문 연재 당시 기자로서 “우리나라는 전 논밭이 박물관이다” 할 때와는 사뭇 다른 떨림이 느껴진다. 지면의 제약으로 다 싣지 못했던 현장의 육성과, 기사의 특성상 다 담지 못했던 여행자의 심경이 오롯이 전해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마치 매번의 여행을 전후해 스스로 이렇게 되묻는 듯하다. “이것이 여행이 될 수 있을까?”

낡고 오래된 것들에 늘 마음이 끌렸고, 그래서 칠이 벗겨진 소반이나 손때가 묻어 반질반질한 함지박만 보면 살까 말까 망설였고, 여행을 가서도 오래된 절과 예스러운 한옥, 시간이 멈춘 듯한 장터와 기차가 서지 않는 간이역에 먼저 머물던 눈길이라니, 너무 과거 지향적인 것이 아닐까. 하지만 저자는 결국 이렇게 자답하고, 스스로 부여한 일말의 사명감(!)으로 책을 내기에 나섰다.

“과거 지향적이라 해도 좋다. …변화의 속도를 감당하지 못한 채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한 것들을 누군가는 뒤돌아보고 어루만져줘야 하지 않을까.”

떠나기 전에 묻고 돌아와서도 묻는다
이것이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설렘과 바람이 담긴 농촌문화유산 답사기

이 책은 우리 땅 농촌문화유산을 본격적으로 다룬 첫 책이자, 농촌 여행의 새로운 재미를 알려주는 제대로 된 여행서다. 초고를 먼저 읽은 소설가 이순원도 추천사에서 이렇게 고백한다.

“나는 이 책을 일반 독자들보다 먼저 읽는 영광을 누리며 새해에는 틈나는 대로 이 책 속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중요농업유산을 이 책을 들고 다시 공부하듯 둘러볼 생각이다. 가능하면 혼자가 아니라 그것을 알려주고 싶은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듯 다닐 것이다.”

끝으로,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18 우수출판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저자처럼 낡고 오래된 것들에 왜인지 마음이 끌리는 이들, 쉬엄쉬엄 걸으며 만나는 풍경을 사랑하는 이들, 풍경 너머의 삶과 이야기가 궁금한 이들, 지금껏 몰랐던 고향의 이색적인 볼거리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동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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