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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농민회 30년사
고창군농민회 30년사 / 고창군농민회 지음
내용보기
고창군농민회 30년사
자료유형  
 단행본
ISBN  
9791185253527 03300 : \15000
KDC  
522.4-4
청구기호  
522.4 고354ㄱ
단체저자  
고창군농민회
서명/저자  
고창군농민회 30년사 / 고창군농민회 지음
발행사항  
서울 : 민중의소리, 2018
형태사항  
382 p : 천연색삽화 ; 21 cm
주기사항  
권말부록: 고창군농민회 연혁 등
주제명-지명  
고창(전라북도)[高敞]
키워드  
고창 농업협동조합 농업기관
기타서명  
고창군농민회 삼십년사
가격  
\15,000
Control Number  
yscl:156773
책소개  
1977~2017
고창군농민회 투쟁의 역사를 정리하다

고창군농민회를 들여다보면 한국 농민운동이 보인다
고창 농민운동 40년 궤적을 사건과 사진으로 훑다

는 1977년부터 2017년까지 고창군농민회의 활동을 살펴보면서 한국 농민운동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고창군농민회의 30년 궤적은 식량주권을 사수하고 통일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며 달려온 세월이었다. 고창군농민회 초창기 시절은 그야말로 암흑이었다. 독재정권은 경제성장과 자본축척을 위해 자본의 편을 들면서 농민의 생존권을 말살했고, 농협과 관료들은 비민주적이고 부조리한 행태를 서슴지 않았다. 이에 맞서 고창군농민회는 농민의 권익을 확대하고 자주성을 확보하기 위한 투쟁을 벌였다. 그래도 농촌의 현실은 쉽게 변하지 않았다. 농민회는 농촌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한국사회의 모순을 깨부수지 않으면 어렵다는 것을 인식하고, 안으로는 가속되는 개방농정으로 피폐해진 농촌의 현실을 바꾸기 위한 투쟁에 나섰고, 밖으로는 사회변혁과 조국통일, 농민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앞장서면서 농민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새로운 농촌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농민운동의 혁신부터 구체적 실천방안 모색까지,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런 의미에서 는 여태까지의 농민운동을 성찰하고 전망을 밝혀 나가기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과정이다.
는 기존의 역사서나 백서와 달리 쉽고 재밌게 편집돼 있다. 고창군농민회의 활동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포토에세이를 비롯해 일목요연하게 상황을 정리한 부제목과 사진들을 풍부하게 실어 당시 사건들과 투쟁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고창군농민회는 이 책을 발간하면서 농민회가 어떤 고민과 열정을 가지고 오늘에 이르렀는지 독자들과 진심으로 소통하게 되길 바랐다. 독자들이 한국 농촌과 농민의 현실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농민운동에 대한 새로운 지식과 교양을 얻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고창군농민회 30년사 요약

고창군농민회는 1977년 EYC농민선교교육크리스찬아카데미에서 교육을 받으면서 농민운동의 씨앗을 뿌렸다. 농민들은 교육을 통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각성하고, 1983년 고창군농민회의 전신인 기독교 농민회를 결성했다. 이때부터 농지세 폐지 투쟁을 비롯해 농협 조합원 가입 투쟁, 비료출고료 투쟁 등을 벌이며 농촌 사회의 부조리한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힘썼다. 고창군농민회는 1987년 종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농민이 주체가 되는 자주적 농민회의 길을 걸으면서 대대적인 투쟁에 나섰다. 삼양사소작농토지양도 투쟁을 시작으로 수세폐지 투쟁, 고추전량수매 투쟁 등을 전개하다 1989년 분노한 농심은 2.13여의도농민대회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그리고 고창군농민회는 1990년 농민 단일조직 건설에 참여하며 새롭게 일신했다.

고창군농민회는 지역 현안 문제에 능동적으로 결합하면서 농민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농민회는 지역 발전을 막을 수 있다는 일부 농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러 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육군항공학교 이전 사업을 백지화 시켰고, 핵폐기물처리장 유치도 저지하면서 ‘청정 고창’이라는 장기적인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농민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각고의 다짐으로 밖으로는 우루과이라운드 반대 투쟁과 쌀값보장을 위한 나락적재 투쟁을 이어나가면서, 안으로는 청년위원회를 만들고 농활대와 연대를 강화하며 조직의 내실을 다졌다. 또 농민에게만 무리하게 책정된 농촌의료보험 정책도 바꾸기 위해 생활에서의 싸움도 전개했다.

6.15공동선언은 분단 조국의 현실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기폭제가 됐다. 각계각층은 한반도 평화와 민족 통일의 과업을 달성하기 위해 북측과 자주교류 사업에 나섰고, 고창군농민회도 전농의 남북 농민 교류사업 노선에 따라 통일농업의 주체로 당당하게 앞장섰다. 농민회는 이상 저온과 홍수로 피해를 입은 북측을 돕기 위해 못자리용 비닐을 보내는 운동에 참여하는 한편 남북 농민이 함께 만나는 통일대회에 참가해 민족분단 종식과 민족농업 달성을 구체화하는 발걸음에 일조했다. 아울러 북측의 어려운 식량 사정과 남측의 남아도는 잉여 농산물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대북 쌀지원 정책 추진을 요구했고, 통일쌀 짓기 운동도 펼치면서 고창 농민들에게 통일의식을 고양시켰다.

정부의 농정은 신자유주의 세계화라는 이데올로기 아래 주류경제학자와 보수언론을 지지대 삼아 초국적 자본의 이해에 충실해 왔다. 농촌과 농민을 벼랑끝으로 내몰면서 농업과 식량주권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행태였다. 고창군농민회는 30만 농민대항쟁을 필두로 농기계 시위, 횃불 시위, 고속도로 점거 시위 등을 펼치며 쌀수입 개방저지에 나섰다.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WTO협상 반대, 한미 FTA반대 구호를 외치며 정읍으로, 전주로, 서울로, 홍콩으로 투쟁에 나섰고, 투쟁 과정에서 숨진 전용철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전력 투구했다. 게다가 본질을 살펴보면 이 모든 분쟁의 연장선상에는 미국이 있었다. 농민회는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옹호하면서 막강한 자본과 무기를 앞세워 전쟁까지 불사하는 미국에 단호한 입장을 취했다. 참혹하게 숨진 효순이미선이 투쟁을 시작으로, 평택미군기지확장이전반대 투쟁 등에 동참하면서 반미 투쟁의 선봉에 서길 자처했다.

고창군농민회는 전농의 ‘민주노동당을 통한 농민의 정치세력화’ 방침에 부응해 진보정당운동에 투신했다. 한국 사회의 민주주의와 농민 대중의 권익 보장, 민족자주와 통일농업 실현이라는 과업에 헌신하는 농민을 후보로 추천하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농민조직 활동가로서의 책무를 다해 왔다. 그러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면 성과도 많았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아직까지도 농업을 망가뜨리고 농민의 아픔을 가중시키는 정책은 계속되고 있으며, 농민을 착취하며 배를 불리려는 세력도 건재하다. 앞으로 고창군농민회 조직 안팎의 평가를 통해 이후 사업의 전망을 세우고 지역 농민들의 의식을 고양시켜 투쟁 의지를 담보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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