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간호사가 자기 계발을 위해 저마다 다른 이유로 대학원에 들어가게 됩니다. 저는 연구자이자 교수의 꿈을 갖고 대학원에 진학하였고, 이제 2020년 8월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책을 쓰면서 2018년 2월 대학원에서 오리엔테이션 시간에 각자 대학원에 진학한 이유와 앞으로 계획을 소개하는 시간을 떠올려 봤습니다. 그때 제가 석사과정에서 많은 연구를 하고 싶고 졸업할 때 3-4편의 논문을 쓰고 졸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논문을 1편 쓰기도 힘든데 3-4편의 논문을 쓰겠다고 하자 다들 놀라는 눈치였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있는 대다수가 석사과정에서 3-4편의 논문을 쓴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석사과정에서 3편의 논문을 썼고 현재 연구 계획서를 쓰고 1편의 논문을 추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석사과정에서 2학기에 간호연구 수업을 듣고 격리병동 간호사의 감염 환자 돌본 경험 질적 연구에서 콜레지(Colaizzi)의 방법으로 시행한 현상학적 연구를 시작으로, 4학기에 공동저자인 남소희 선생님과 함께 의료 기관에서 수술실의 정규적 환경관리와 자외선 소독 추가 환경관리의 효과와 평가 단일집단 사전사후설계 연구를 하였고, 5학기에 석사학위논문으로 병실 내 다빈도 접촉 환경에 대한 간호사와 환자의 인식 비교 상관성 조사연구까지 3편의 논문을 썼습니다.간호학이 학문으로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학원 입학 후 석사과정 동안에 많은 연구를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대다수 간호사는 직장을 다니며 육아와 가사 업무를 함께 하고 슈퍼우먼으로 벅찬 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논문 심사를 통과 후 졸업까지 수없이 밤을 지새우며 여러 가지 업무를 함께 해나가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저는 공동작가 남소희 선생님과 함께 논문을 쓰면서 겪었던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핵심만 짚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많은 간호사가 석사학위논문을 작성할 때 큰 힘이 되어 드리고자 이 책을 쓰게 되었습니다.
석사과정에서 학자로서 더욱 정진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배우고 많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이론을 구축하며 간호학문을 발전시키는 모든 간호사를 위해 이 책을 바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들에게 책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드림널스 출판사와 편집팀, 석사과정 내내 저에게 여러 편의 논문을 쓸 수 있도록 지도해주시고 책의 감수를 해주신 울산대학교 산업대학원 임상전문간호학 정재심 교수님과 강원대학교 간호대학 김주현 명예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항상 저에게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힘이 되어준 공동저자 남소희 선생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